칸나에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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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에 전투는 포에니 전쟁 중인 기원전 216년에 이탈리아 중부 칸나에 평원에서 로마군과 카르타고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한니발이 지휘하는 카르타고군은 완벽한 포위 작전으로 로마군을 전멸시켜 현대에도 포위섬멸전의 교본으로 남아 각국 사관학교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편집] 칸나에 전투당시 사용한 전술
칸나에 전투당시 한니발은 로마의 주력 부대를 포위섬멸하였는데, 이는 포위섬멸전의 교과서적 예라 할 수 있어서 모든 사관학교에서 기본적으로 가르치는 전투이기도 하다. 로마의 집정관 바로는 우세한 병력을 살려 주력인 중장보병으로 적 주력을 분쇄하는 교과서적 진형을 펼쳤으며, 수적으로 우세한 로마군 보병을 상대로 카르타고의 한니발은 경보병과 주력인 중장보병으로 정면에서 지연전을 펼치면서 적 주력을 끌어들이고 동시에 우세한 기병대를 이용하여 로마군의 측면을 보호하는 기병을 빠른 시간 안에 물리치는 전술을 구상하였다. 예상대로 로마군 기병의 2배를 넘는 강력한 좌익 기병이 로마군 우익 기병을 분쇄하고, 대등한 수효였던 우익 기병도 로마군 좌익 기병을 부수는 사이 정면의 용병대와 중장보병이 로마군 보병 주력을 효과적으로 잡아두게 되었다. 양익으로 펼쳐진 용병대를 패주의 신호로 읽고 예비인 트리아리까지 투입한 로마군에 대해, 단지 양쪽으로 기동했을 뿐인 경보병부대와, 로마군 기병을 분쇄한 좌우익 기병대로 구성된 포위진을 형성한 카르타고군은 애초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포위섬멸전을 통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다.
[편집] 이후 경과
다만 정치적으로는 로마의 전쟁의지를 꺾지 못했기 때문에, 한니발은 이후에도 이탈리아 반도를 계속 돌아다니며 로마의 동맹국을 괴롭혔다. 로마의 동맹국들을 카르타고편으로 돌려 로마를 고립시키는 의도였으며, 실제로 이탈리아 남부 대부분을 휘하에 넣기도 하였으나 끝내 로마의 항복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한니발은 16년간에 걸친 로마와의 전쟁을 끝맺지 못하고 아프리카 본국으로 돌아와 스키피오가 이끄는 로마 원정군과 자마에서 대결한다. 하지만 이 회전에서도 패하고, 카르타고는 로마에 항복한다.
- 전술적으로는 압도적인 승리이나, 승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교과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