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헨리 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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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헨리 8세

헨리 8세(Henry VIII, 1491년 6월 28일 - 1547년 1월 28일)는 영국 튜더 왕조의 왕이다. 그는 영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왕권을 과시했으며, 영국 종교개혁으로 성공회를 조직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편집] 생애

1509년 18살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에스파냐 왕국의 공주이자 일찍 죽은 형의 신부였던 아라곤의 캐서린과 에스파냐의 힘을 얻기위한 정치적인 이유로 결혼하였다. 둘 사이에는 메리 공주가 태어났다. 이 공주가 훗날 피의 메리로 불리우는 메리 1세이다.

캐서린이 나이가 들어감에도 아들을 낳지 못하자 헨리 8세는 그의 시녀인 앤 볼린과 사랑에 빠졌다. 헨리 8세는 앤 볼린과 결혼하기 위해 교황청에 이혼허가를 요구했으나 에스파냐 왕의 압력을 받은 교황청은 이를 거절했다. 분노한 헨리 8세가 1533년 앤 볼린과 결혼하자 교황청은 헨리 8세를 파문했다. 헨리 8세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종교개혁을 일으켜, 로마 가톨릭과 인연을 끊고 스스로 영국 교회의 수장이 되어 영국 성공회를 조직했는데, 후에 영국 종교개혁은 엘리자베스 1세때 무르익어서 성공회 고유의 신학성격인 중용(Via Media)을 확립하게 되었다. 하지만 헨리 8세의 종교개혁은 더 넒게 보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앤 볼린과의 결혼을 위한 개인적 사건이 아닌, 영국교회가 교황청의 정치적 간섭에 반대하여, 로마 가톨릭에서 분리된 민족주의적인 사건이다.

헨리 8세가 로마 가톨릭과 손을 끊고 영국 성공회를 세움에 따라 로마 가톨릭 교도들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이 시작된다. 이 탄압은 이후 약 200년간 계속되어, 가톨릭교도들은 1829년 가톨릭교도 해방령시행전까지 공직취임, 왕위계승등에서 차별받았다. 이후에 즉위한 왕들의 종교가 공교롭게도 가톨릭-성공회-가톨릭으로 이어지는 순환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서로 죽고 죽이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앤 볼린이 딸을 출산한 후 아들을 낳지 못하자 헨리 8세는 그녀를 마녀로 몰아 사형시켰다. 앤 볼린이 낳은 딸은 훗날 영국을 부강한 나라로 발전시킨 위대한 여왕인 엘리자베스 1세가 된다. 헨리 8세는 제인 시무어와 결혼하여 에드워드 왕자를 낳았으나 제인 시무어는 출산 후유증으로 곧 사망했다.

루터파인 신하들은 영국에 루터교를 퍼트리기 위해서 독일 루터파 왕족인 앤 공주를 왕비로 추천했다. 두 사람은 결혼했으나 사이가 좋지 않았다. 결국 얼마 후 이혼했으며 캐서린 하워즈와 재혼했으나 전의 추문이 드러나자 헨리 8세는 그녀를 사형시켰다. 헨리 8세는 여섯 번째의 아내 캐서린 파아와 결혼했다.

헨리 8세는 1547년 사망하였으며, 그의 아들 에드워드 6세가 왕위를 물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