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라 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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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라 버드

이사벨라 루시 버드 (Isabella Lucy Bird, 1831년 10월 15일 - 1904년 10월 7일)는 영국 출신의 19세기 여행가이며, 지리학자이자 작가이다.

[편집] 어린 시절

이사벨라 버드는 영국 요크셔의 보로부리지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인 에드워드 버드(Edward Bird)주교는 영국 성공회의 성직자이며, 이사벨라가 어렸을 때 교회의 인사발령에 따라, 여러 지역으로 이사했었다. 1848년에 성공회 세인트 토마스 교회에서 교우들이 에드워드 주교의 전도방식에 반대하는 일로 인해 가족이 이사하기도 했다.

이사벨라는 딱딱한 의자에 앉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약해서 평생 감기나 다른 병에 걸리고는 했었다. 당연히 학과지식은 학교 교사가 아닌 가정교사에게 배웠다. 여행을 좋아한 그녀는 자기가 가장하고 싶었던 여행을 못할 때 몸이 아팠다고 한다. 1854년에 아버지로부터 100파운드를 받아서 미국에 있는 친척을 보러 가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 100파운드를 다 쓸 때까지는 있으라고 한 아버지의 말을 듣고 미국에서 마음껏 여행을 할 수가 있었다. 이 여행을 이사벨라가 자기의 첫번째 책 The Englishwoman in America (미국에 있는 영국 여자)을 익명으로 저술했다. 1년 후에 캐나다로 간 다음에 스코틀랜드도 여행했었지만 몸이 아팠기 때문에,모친이 1868년에 돌아가신 다음에 이사벨라는 여동생인 헨리에타와 같이 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또 여행을 하기로 했다. 헨리에타는 집에 있는 것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여행을 하면서 책 쓰기로 돈 벌었던 이사벨라와는 생활방식이 잘 맞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사벨라는 여행을 하면서 동생으로 편지를 자주 보냈으며, 이 편지들을 편집해서 책을 만든 바도 있었다.

[편집] 여행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중의 한 페이지

1872년에 이사벨라는 처음으로 낯선 해외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호주로 갔지만 마음에 안 들어서 하와이 (당시 Sandwich Isles)로 갔다. 아름다운 자연과 원주민들의 자유분방함을 보고 하와이를 좋아하게 된 이사벨라는 두번째 책을 하와이에 대해 쓰기로 했다 (결국 1875년에 출판되었다). 그 다음 미국의 콜로라도 주 (당시 가장 최근 병합된 주)로 갔다. 공기가 좋은 콜로라도의 로키 산맥에서 1200 킬로미터 이상의 여행을 마친 다음에 그의 가장 유명한 책인 A Lady's Life in the Rocky Mountains (로키 산맥속의 숙녀 생활)을 출판하였다.

영국으로 돌아간 후에 몸이 또 다시 나빠졌기 때문에 여행을 또 시작하기로 했다. 일본, 중국, 베트남과 싱가포르을 여행했었다. 1880년 쯤에 결혼한 존 비숍이라는 의사와 결혼하기로 했지만 1886년에 남편이 병에 걸려서 죽었고, 이저베라는 60세 이상임에 불구하고 의학을 배우고 성공회 선교사가 되기로 해서 인도로 가기로 했다.

1889년 2월에 인도에 도착한 이사벨라는 인도의 선교사들과 만났고, 티벳으로 간 다음에 터키, 페르시아와 쿠르디스탄으로 갔다. 1년 후에 영국 군인들과 같이 바그다드와 테헤란으로 갔다. 여행을 마친 이사벨라는 유명 인사가 되었고 자주 잡지에 나오게 되었다. 1892년 여자로서는 처음으로 Royal Geographic Society (영국왕립지리학협회)의 회원이 되었다. 이사벨라가 처음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1894년이였고, 3년 동안 조선과 중국을 자주 방문하면서 고종과 명성황후를 직접 만나봤으며 제정 러시아의 조선인 이민들도 만났다. 물론 조선 근대역사의 큰 사건들인 동학농민혁명과 청일전쟁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체험은 한국과 이웃나라들 (Korea and Her Neighbours)에 담겨 있는데, 그 기행문은 출간당시 영국 출판계의 베스트셀러였다. 나중에 초대를 받아, 모로코도 방문했지만 나이를 많이 먹은 이사벨라는 이젠 말을 타기 위해 사다리를 써야 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빠졌다. 에딘버러로 돌아간 다음에 또 다시 중국으로 가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그 해 1904년에 죽었다. 이사벨라에 대해 Spectator지는 "버드 씨 만큼 여행을 잘하시는 분이 따로 없다"고 썼다.

[편집]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Korea and Her Neighbours)은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대표적인 기행문으로 19세기 조선의 풍물, 종교(무(巫)즉, 무속등의 전통종교는 물론 외래종교인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에 대한 언급도 있다.), 기생들의 화려한 모습, 민요, 서민들의 생활, 궁중의 모습(물론, 명성황후와 고종황제를 만난 이야기도 포함된다.), 여성들의 낮은 지위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과 그 이웃나라는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라, 조선사회에 대한 지식인으로서의 비판이다. 그녀는 서민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건강함과 소박함을 있는 그대로 묘사할 정도로 좋게 생각했지만, 관리들에 대해서는 흡혈귀라고 할 정도로 비판적이었다. 작가는 기행문속에서 서양의 신식문물들로 방을 장식하는 관리들의 사치스러움과 민중들을 잔악하게 착취하는 극심한 탐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으며, 특히 관료들의 탐욕에 대해서는 러시아에 이민한 조선인 1세대들이 착취가 없는 새로운 세상에서 부지런하게 사는 모습을 언급하면서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비판했다. 청일전쟁과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언급도 있어서, 그녀는 김개주, 전봉준등의 동학농민혁명 지도자들과 청일전쟁으로 황폐화된 평양의 참상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또한 중국여행에서 겪은 일들도 적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살림에서 번역/출판되었다. 당시 번역자는 소설 《영원한 제국》의 작가인 이인화 씨이다.

[편집] 저서

The Englishwoman in America (1856)
The Hawaiian Archipelago (1875)
A Lady's Life in the Rocky Mountains (1879)
Unbeaten Tracks in Japan (1880)
The Golden Chersonese and the way Thither (1883)
Journeys in Persia and Kurdistan (1891)
Among the Tibetans (1894)
Korea and her Neighbours (1898)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ISBN 8930306799, ISBN 8985577042)
The Yangtze Valley and Beyond (1899) 《양자강을 가로질러 중국을 보다》(ISBN 8958720158, ISBN 8985631845)
Chinese Pictures (1900)
Notes on Morocco (published in the Monthly Review)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