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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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년(閏年)은 역법과 실제 우주년 또는 계절년을 맞추기 위해 여분의 날짜, 주, 또는 달을 끼우는 해이다. 우주년이나 계절년은 정수 개의 날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한 해에 정수 개의 날이 들어 있는 역법에서는 하루(윤일) 또는 한 달(윤달)을 적절한 시기에 끼워서 이를 보정한다. 윤년이 아닌 해를 평년이라 한다.
[편집] 그레고리오력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쓰이는 그레고리오력에서는 대략 4년마다 윤날, 즉 2월 29일을 추가한다. 윤날이 2월과 3월 사이에 들어 가는 이유는 이 역법이 춘분을 3월 21일이나 그 근처가 되도록 설계했기 때문인데, 따라서 이 날짜에 영향을 받는 부활절이 춘분점에 맞춰서 정해진다.
그레고리오력의 윤년 규칙은 정확히 4년마다 윤년이 오는 율리우스력을 수정한 것이다. 정확한 규칙은 다음과 같다.
- 서력 기원 연수가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우선 윤년으로 한다. (2004년, 2008년, …)
-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한다. (2100년, 2200년, …)
- 4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다시 윤년으로 한다. (1600년, 2000년, …)
즉 400년 주기로 97개의 윤년이 반복되며, 1년에는 평균 365.2425일이 들어 간다. 현재 (춘분점을 기준으로 한) 태양년은 약 365.242375일이기 때문에, 약 8000년마다 1일의 오차가 발생한다.
[편집] 제안
그레고리오력은 1582년에 만들어진 이래 아직까지 역법이 수정된 바가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 때문에 몇 가지 수정안이 제안된 바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평균 태양시와의 차이를 기준으로 4000년마다 한 번씩 윤년을 다시 빼는 방법이 있다. (종종 이 방법이 이미 받아들여졌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러한 수정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천년 이상의 주기로 일어나는 지구의 세차운동이나, 조석력의 감소로 인한 하루 길이의 증가를 계산에 넣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후자는 후빙기 반동이나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따라 크게 변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자료는 예측이 힘들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역법을 만드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
[편집] 히브리력
히브리력에서는 19년 주기로 일곱 번의 아달 알레프(히브리어: אֲדָר, ‘첫째 아달월’)를 아달 베트(히브리어: אֲדָר, ‘둘째 아달월’) 앞에 끼워 넣는데, 정확히는 3, 6, 8, 11, 14, 17, 19번째 해에 윤달이 온다. 이 방법은 약 220년마다 1일의 오차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