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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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三國史記)는 1142년(인종 20년) 김부식이 정계에서 물러나 저술하기 시작하여 1145년(인종 23년) 완성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이다. 신라, 고구려, 백제의 세 나라로 나누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건을 기술한 편년체로 서술한 뒤, 세 나라의 문화, 영토, 인물 등의 추가사항을 적었다.
《고기》, 《해동고기》, 《삼한고기》, 《본국고기》, 《신라고기》 등의 이름으로 한국의 고유 기록을 제1차 사료로 삼았으며, 중국 사료와 한국의 사료가 충돌하는 경우는 한국 사료를 우선적으로 사용했다. 신라, 고구려, 백제에 각각 12권, 9권, 5권의 본기(本記)를 배치했으며, 삼국 모두를 '우리(我)'라 기록해 최대한 중립적으로 서술했다. 실제로 신라본기의 상대신라와 고구려본기는 그 양이 비슷하다. 내용 면에서 신라의 비중이 큰 것은 남북국시대와 고려조를 거치며 신라인들이 기록한 사료에 크게 의존했기 때문이다.
고조선, 가야, 동예, 옥저, 삼한 등의 역사는 빠져있는데, 이것은 《삼국사기》가 먼저 출간된 《구삼국사》를 보다 간결하게 다듬은 형태이기 때문이다. 《구삼국사》와 《삼국사기》의 관계는 《구당서》와 《신당서》와 유사한 것으로 보이나 《구삼국사》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총 50권으로 되어 있으며 그 목차는 다음과 같다.
- 신라본기 : 제 1권 - 제 12권
- 고구려본기 : 제 13권 - 22권
- 백제본기 : 제 23권 - 제 28권
- 연표 : 제 29권 - 제 31권
- 잡지 : 제 32권 - 제 40권
- 열전: 제 41권 - 제 50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