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웨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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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웨일스는 영국(United Kingdom)의 홈 네이션으로, 이 두 나라는 사법 체계를 공유하기 때문에 잉글랜드 웨일스(England and Wales)는 국제사법상 단일한 단위로 여겨진다. 잉글랜드 웨일스는 인구 5339만 300명과 15만 1174km²의 영역을 지니고 있다.
영국의 다른 홈 네이션인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와 왕실령인 맨 섬·저지·건지는 각각 독자적인 법 체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잉글랜드 웨일스와 개별 국가(seperate state)로 간주된다(단, 이는 엄밀하게 법률적인 개념일 뿐이며, 국제법하에서는 개별 국가로 간주되지 않는다).
법률 이외에 '잉글랜드 웨일스'라는 단위를 사용하는 예는 크리켓을 들 수 있다. 국제 크리켓 대회에서 스코틀랜드가 별개의 국가로 간주되는데 반해,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단일한 국가로 간주되는 것이다. '잉글랜드 웨일스' 팀(보통 간단히 '잉글랜드' 팀으로 축약됨)은 잉글랜드 웨일스 크리켓 위원회(England and Wales Cricket Board, ECB)의 관리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국내 대회에 참여하는 별도의 웨일스 팀이 있다[1].
웨일스는 1284년 러들랜 법에 의해 잉글랜드와 동일한 군주를 모시게 되었고, 1535~1542년 웨일스 법에 의해 법률적인 목적으로 잉글랜드와 합병되었다. 그러나 법률 문헌에서 '잉글랜드'라는 말은 여전히 웨일스를 배제하였다. 이후에 제정된 1746년 웨일스 및 베릭 법(Wales and Berwick Act)에서는 미래에 제정되는 법률에서 '잉글랜드'라는 용어는 기본적으로 웨일스와 베릭 어폰 트위드(Berwick-upon-Tweed)를 포함하도록 변경되었다. 이런 조치는 1967년 법률에서 '잉글랜드 웨일스'(England and Wales)를 단일한 단위(single entity)로서 사용하게 되면서 폐기되었다. '잉글랜드 웨일스'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1955년 웨일스가 잉글랜드와 분리되어 영국의 홈 네이션이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