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자 학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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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자 학살사건 (社會主義者虐殺事件)은 1923년 일본의 관동(關東) 대지진 때 사설 무장 단체 자경단(自警團)이 도쿄 일대에서 사회주의자들을 색출, 학살한 사건이다. 그 과정에서 조선인들도 약 6천명이나 학살당했다.
1차 대전의 후유증이 주민들이 쌀가게의 가격담합에 항의하여 일으킨 쌀 폭동, 일본 공산당의 창당 등으로 나타나자 일본 정부는 사회주의 세력을 탄압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23년 간토 대지진으로 도쿄 일대가 대혼란에 빠지자 일본 정부는 도쿄를 중심으로 인근 각현(各縣)에 계엄령을 선포하였다. 또한 사설 단체인 자경단이 조직되어 해당 각지에서 사회주의자들을 색출, 살해하였고 부분적으로는 군대와 경찰도 이에 가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