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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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법칙은 독일의 야코프 그림이 그의 저서 Deutsche Grammatik에서 지적한, 게르만어의 역사적인 변화 과정에서 파열음 계열의 소리들이 보이는 규칙적인 음운 변화를 일컫는 용어이다.
그에 따르면, 인구조어에서 게르만어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무성 무기음(Tenuis)은 유기음(Aspirata)으로, 유성 무기음(Media)는 무성 무기음으로, 유기음은 유성 무기음으로 변화하게 된다.
| 음운 변화 | 음운 | 낱말 |
|---|---|---|
| 무성 무기음(Tenuis) > 유기음(Aspirata) | p > f | 라틴어 pater > 고트어 fadar ‘아버지’ |
| 유기음(Aspirata) > 유성 무기음(Media) | kh > g | 그리스어 lékhetai '자다' > 게르만 조어 *ligan ‘눕다’ |
| 유성무기음(Media) > 무성무기음(Tenuis) | d > t | 라틴어 edō > 고대 영어 etan ‘먹다’ |
- 무성 무기음: p, t, k
- 유기음: bh, dh, gh; f, θ, χ(또는 h)
- 유성 무기음: b, d, g
이러한 음운 변화는 고지 독일어에서 다시 한번 일어나게 된다. 그림은 인구조어에서 게르만어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생기는 변화를 제1차 음운 추이, 게르만어에서 고지 독일어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생기는 변화를 제2차 음운 추이라고 이름 붙였다. 제1차 음운 추이를 그림의 법칙이라고 한다.
그림의 법칙의 예외를 칼 베르너(Karl Verner)가 베르너의 법칙으로 설명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