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갈리스토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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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갈리스토 3세(라틴어: Callistus PP. III, 이탈리아어: Papa Callisto III)는 제209대 로마 교황(재위: 1455년 4월 8일 - 1458년 8월 6일)이다. 속명은 알폰소 데 보르자 오 보르지아(에스파냐어: Alfonso de Borja o Borgia)이다.
[편집] 생애
1378년 12월 31일 에스파냐의 발렌시아 근처 하티바에서 태어났다. 레리다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그 대학교의 법학 교수가 되었고 대교구의 의전 신부가 된 후 아라곤의 왕 알폰소 5세의 법률 고문으로 일하였다. 대립 교황의 사임을 받아내어 교황 마르티노 5세에 의해 1429년 발렌시아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교황 에우제니오 4세는 바젤 공의회 지지자들로부터 알폰소 5세를 분리시키는 데 성공한 공로로 그를 추기경에 임명하였다. 교황 니콜라오 5세의 선종 후 콜론나 가문과 오르시니 가문에서 교황을 배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중립적인 인물이었던 알폰소가 교황이 되었다.
에스파냐 태생으로서는 최초의 교황이었던 갈리스토 3세는 중세기적 사고를 지닌 엄격한 교회법 학자였다. 그는 전임자 니콜라오 5세가 시도한 로디의 평화 협정 정책을 이어받아 로마, 베네치아, 밀라노, 피렌체, 나폴리의 이탈리아 연합을 이루게 하였다. 그의 주요 관심사는 1453년 5월 29일 오스만 제국에 의해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함락된 후 십자군을 모집하여 원정하는 것이었다. 여러 나라들이 호응하지 않았으나 로마 시민들과 헝가리의 도움을 얻을 수는 있었다. 특히 명장 야노슈 후냐디(János Hunyadi)는 뛰어난 전략으로 오스만 제국에 대항하여 전투를 벌였다. 마침내 1456년 벨그라드 전투에서 오스만군을 물리친 것은 갈리스토 3세의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갈리스토 3세는 비이탈리아인으로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에스파냐인들을 대거 교황청에 등용시킴으로써 오히려 문제가 생겼다. 특히 로드리고 데 보르지아 등의 조카들을 고위직에 임명하는 친인척 등용주의 정책을 펼쳤다.
| 전 임 니콜라오 5세 |
제209대 교황 1455년 4월 8일 - 1458년 8월 6일 |
후 임 비오 2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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