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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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터블(convertible)은 지붕을 접거나 펼 수 있게 되어 있는 자동차 차체 외형의 한 종류로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이다. 지붕은 보통 천이나 비닐로 되어 있고, 플라스틱 또는 알루미늄이나 강철로 만들어진 경우도 있다. 딱딱한 소재들의 지붕들은 설계가 매우 정교하기 때문에 제작에 상당한 노력이 들어야 한다. 딱딱한 소재의 지붕을 가진 컨버터블을 개폐식 하드탑(retractable hardtop)이라고도 부른다.
자동차 종류의 하나인 로드스터는 부드러운 소재로 된 지붕을 접을 수 있어 컨버터블과 유사해 보이나, 컨버터블은 측면 유리창을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어 지붕이 닫혔을 경우 전체적인 형태가 쿠페와 거의 같아진다.
컨버터블은 보통 두개의 차문을 가지지만, 1960년대의 링컨 콘티넨탈과 같은 모델들은 4개의 차문을 가진 경우도 있다.
유럽에서는 컨버터블을 카브리올렛(cabriolet) 또는 카브리오(cabrio)라고 부른다. 대신 지붕이 딱딱한 소재로 되어 있는 경우 쿠페 카브리올렛(coupé cabriolet, CC) 또는 쿠페 컨버터블이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빈티지기(1910년-1930년) 시대의 자동차들은 기본적으로 컨버터블이었다. 지붕을 얹기에는 약한 엔진과 자동차는 마차와 비슷한 것이다라는 대중의 인식으로 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1910년 캐딜락이 최초로 지붕으로 닫혀진 자동차를 내놓으면서 기본 자동차 외형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후로 컨버터블은 자주 적용되는 자동차 외형은 아니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미국 정부가 1970년대 중반 자동차 전복 사고 시의 안전에 관한 규제를 시행하면서 미국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컨버터블 제작을 꺼려했다. 심지어 1976년 캐딜락 엘도라도의 광고문구가 '미국의 마지막 컨버터블'(The last convertible in America)일 정도로 1970년대에는 컨버터블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대신 T-탑(T-tops)이 머슬카에 적용되면서 컨버터블의 대체 디자인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1980년대들어 크라이슬러 레바론(Chrysler LeBaron)과 사브 900 등장하면서 컨버터블은 다시 화려하게 재기한다. 게다가 유럽에서는 폴크스바겐 골프 GTI같은 소형 가정용 자동차들이 카브리올레 디자인으로 판매되었고, 1990년대에는 마즈다 MX-5가 발표되면서 스포츠 자동차는 컨버터블이어야 한다는 인식을 확고히 해 주었다. 최근에는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컨버터블 자동차를 생산할 정도로 수많은 컨버터블 자동차들이 생산되고 있다.
[편집] 대표적인 컨버터블
- 아우디 TT
- BMW Z3
- 캐딜락 60 스페셜(Cadillac Sixty Special)
- 캐딜락 엘도라도(Cadillac Eldorado)
- 시보레 콜벳(Chevrolet Corvette)
- 크라이슬러 레바론(Chrysler LeBaron)
- 닷지 400
- 혼다 S2000
- 링컨 콘티넨탈(Lincoln Continental)
- 마즈다 미아타(Mazda Miata)
- 메르세데스-벤쯔 SL(Mercedes-Benz SL)
- MG TF
- 포르쉐 박스터(Porsche Boxster)
- 사브 900
- 크라이슬러 세브링 컨버터블(Chrysler Sebring Convertible)
- 볼보 C70
- 기아 엘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