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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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은 프랑스 작곡가 아돌프 샤를르 아당 (프랑스어: Adolphe Charles Adam)이 1841년에 초연한 발레 음악이다.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발레 지젤은 아담의 음악과 콜라리의 안무, 그리고 명 발레리너 칼롯타 그리지를 주역으로 하여 1841년 6월 28일에 파리의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되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 성공은 콜라리의 안무가 좋았던 점과, 지젤을 춘 그리지의 기량이 뛰어났었던 점에 의한 것은 물론이지만 그 이상으로 Adam의 음악이 종래의 발레 음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훌륭했기 때문이라고 말하여 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립발레단은 "여성 무용수에 대한 신비감을 높인" 작품이라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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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줄거리
[편집] 배경 이야기
유럽의 문학 속에서 무도회의 장면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춤은 음악과 함께 그네들의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침식을 잊고 춤으로 밤을 새우는 광경도 띈다. 중세 독일에서 전해지는 옛 전설에 의하면 춤을 좋아하는 아가씨가 결혼 전에 죽으면 저승에서는 '빌리'라는 춤의 요정이 되어 밤마다 무덤에서 빠져나와 젊은이를 유혹하여 죽을 때까지 미친 듯이 춤추게 한다고 한다. 고전 발레의 명작으로서 현재도 무대에 올려지는 '지젤'은 이 전설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다.
[편집] 줄거리
이야기의 무대는 라인 강변의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마을로 이 곳의 영주 알브레히트는 속세를 등지고 숨어서 살고 있다. 춤을 좋아하는 마을 아가씨인 지젤은 알브레히트의 늠름한 모습에 끌려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런 두 사람을 보고 마음이 불안해진 사람은 남몸래 지젤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던 사냥꾼 힐라리옹으로 그는 알브레히트의 정체를 알아내어 그것을 모두에게 알린다. 신분의 차이를 안 지젤은 알브레히트와 결혼할 수 없는 것을 비관하고 알브레히트의 칼로 자기의 가슴을 찌르고 자살한다. 죽은 지젤은 전설처럼 빌리가 되어 빌리의 무리에 들어가 한밤중부터 새벽녘까지 묘지에서 괴이한 춤판을 벌리고 있다. 맨 처음으로 지젤의 무덤을 찾아간 힐라리옹이 빌리들의 먹이가 되어 미쳐서 죽고 난 후 알브레히트가 찾아온다. 그러자 빌리의 여왕은 지젤에게 알브레히트를 유혹하라고 명령한다. 사후에도 알브레히트를 계속 사랑하고 있는 지젤은 그를 희생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고 무덤의 십자가로부터 떨어지지 말라고 알려준다. 그러나 지젤의 춤이 시작되자 그 요염한 모습에 알브레히트는 무의식중에 주의를 잊고 십자가로부터 떨어져 그녀와 춤을 춘다. 그러는 동안 위기에 가까이 왔을때 새벽녘의 교회의 종이 울리자 빌리들은 모습을 감추고 지젤도 대지에 빨려 들어간다.
[편집] 평가
그때까지 발레 음악이라는 것은 이야기의 진행이나 등장 인물의 성격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는 작은 무곡을 모은 것으로 말하자면 단순한 리듬 음악이었다. 그런데 Adam은 이 발레에 등장하는 지젤이나 알브레히트, 힐라리옹 등의 사람들을 나타내는데 정해진 선율을 사용하고 그것을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변화시켜 가는 바그너가 그 악극 중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법을 크게 활용하고 전체에 통합된 음악을 이 발레를 위해서 작곡했던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아담이 던진 한 개의 돌은 근대 발레 음악의 길을 개척하고 차이콥스키 등에 의해서 더욱 높은 경지로까지 고양되었던 것이다. 아담의 이름은 주로 이 한 개의 작품으로만 알려지고 있는데(실제로는 상당히 많은 작품을 작곡했다), 한창 일을 할 나이인 38세에 쓰여졌던 이 유료한 음악은 언제까지나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길 것이다.
[편집] 출처
- 클래식명곡이야기 (아름출판사, 서울, 1993.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