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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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소(ENSO, El Niño-Southern Oscillation)는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는 대양- 대기간의 기후 현상을 의미한다. 이름에서 보듯이, 이 거대한 자연 현상은 엘니뇨, 라니냐, 남방 진동이라는 현상을 아우른다. 엘니뇨(El Niño) 및 라니냐(La Niña)는 열대 지방의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해수면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한다. 엘니뇨와 라니냐라는 이름은 각각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를 의미하는 의미하는 스페인어에서 유래하였다. 사실 이 이름은 아기 예수를 지칭하며,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이 현상이 남아메리카의 서해안에 접하는 태평양에서 크리스마스 즈음에 관측되기 때문이다. 각 현상이 남반구의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방대하다. 이러한 영향은 1923년 길버트 워커(Gilbert Walker)에 의해 최초로 기술되었다. 남방 진동이라고 불리는 대기중의 현상은 매 달, 혹은 매 계절마다 타히티와 다윈의 대기압 차이가 급격히 변하는 현상을 나타낸다. 남방 진동과 엘니뇨, 라니냐는 서로 연관을 보이며, 동일한 현상의 대기과 해양 측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집] 엘니뇨와 라니냐
엘니뇨와 라니냐는 열대 중부 지방의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소에 비해 섭씨 0.5도 이상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0.5도가 높거나 낮은 상태가 5개월 이내로 지속될 경우, 엘니뇨 혹은 라니냐 상태라고 분류한다. 만약 비정상적인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엘니뇨 혹은 라니냐 에피소드라고 분류한다. 엘니뇨와 라니냐라는 이름은 아기 예수를 지칭하는 스페인어에서 유래하였다. 이러한 이름은, 페루와 에콰도르 해안에서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역사상, 2-7년의 불규칙한 간격으로 발생하며, 대개 1-2년 지속된다.
최근의 엘니뇨는 1986-1987, 1991-1992, 1993, 1994, 1997-1998, 2002-2003년에 발생하였다. 상대적으로 약한 엘니뇨가 2004년 9월에 시작하여 2005년 봄에 끝이 났다. 2005년 중반 이후부터는 약한 라니냐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라니냐 에피소드로 분류되었다. 이번의 라니냐는 2006년 3월 내지 6월 경까지 지속 될 것으로 추정된다[1] . 1997-1998년의 엘니뇨는 특히 강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1990-1994년 사이의 엘니뇨는 유래가 없을 정도로 높은 빈도로 일어났다.
[편집] 엘니뇨 상태의 영향
엘니뇨가 발생할 때에는 해류가 따뜻해져서 증발량이 많아지며, 이로 인해 태평양 동부 쪽에는 강수량이 증가한다.
엘니뇨는 북아메리카에 비해 남아메리카에 보다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 엘니뇨는 따뜻하고 매우 습한 여름(12월-2월)에 남아메리카 북쪽의 페루나 에콰도르와 같은 해안선을 따라 찾아오게 되며, 엘니뇨가 강할 경우 대규모의 홍수가 발생하게 된다. 2월-4월 동안의 피해 역시 심각하다. 남부 브라질 및 북부 아르헨티나에는 봄이나 초여름 동안 평상시에 비해 습한 기후를 겪게 된다. 중부 칠레는 다량의 비가 내리는 온난한 겨울이 찾아오게 되고, 페루-볼리비아의 Altiplano는 때로는 비정상적인 강설현상도 겪는다. 아마존 강 유역, 콜롬비아, 중앙아메리카에는 평상시보다 건조하고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엘니뇨로 인해 보다 건조한 상태가 되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북부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는 산불 빈도가 증가한다. 퀸즐랜드 주, 빅토리아 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태즈메이니아 주 등지에서도 역시 6월-8월 사이에 평상보다 건조한 상황을 겪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