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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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명(石宙明, 1908년 11월 13일 ~ 1950년 10월 6일)은 한국의 나비 연구가이자 언어학자이다.
평양에서 태어났으며, 1921년에 서울의 숭실고등보통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동맹휴학에 가담하여 개성의 송도고등보통학교로 학교를 옮겼다. 졸업후에는 일본 최고의 농업 전문학교의 하나인 가고시마 농림전문학교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 송도중학교에서 생물 교사로 일하면서 나비에 대해서 연구했다.
1931년부터 나비연구를 시작한 그는 일본 동물학자들의 나비 분류를 바로 잡는 업적을 남겼다. 당시 동물학자들은 조금만 다른 특징이 있으면 새로운 종류라고 주장하여 844종이라고 과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석주명은 〈조선산 나비 총목록〉(1940년)을 통해 한국의 나비는 248종이라고 바로 잡는 업적을 남긴 것이다. 그는 나비의 분류에 관한 80편이 넘는 논문을 남겼다. 또한 제주말에 대한 논문과 에스페란토 교과서를 쓰는 등 언어학자로도 활동했다.
한국 전쟁이 발발한 뒤인 1950년 9월 말 서울에 있던 국립과학관이 폭격을 맞으면서 그가 20여년동안 모은 나비 표본이 사라져버렸다. 석주명 자신도 1950년 10월 6일 조선인민군으로 오인받아 총에 맞아 죽었다. 죽기 직전에 석주명은 “나는 나비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다.
[편집] 외부 링크
- 이달의 문화인물 - 석주명
- 한국의 파브르, '나비박사 석주명' - 아이뉴스 2006년 5월 17일자 기사
- 석주명의 국제 에스페란토 교과서에 대한 논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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