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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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빙사(報聘使)는 조선에서 최초로 미국 등 서방 세계에 파견된 사절단이다.
1882년 조미 수호 조약의 체결로 1883년 주한(駐韓) 공사 푸트가 조선에 부임하였다. 이에 고종은 임오군란 이후 비대해진 청나라의 세력을 견제한다는 뜻에서 정사(正使)에 민영익, 부사(副使)에 홍영식, 그외에 수행원들을 대동시킨 친선 사절단을 서방 세계에 파견하였다. 사절단은 태평양을 건너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고 미대륙을 횡단한 다음 워싱턴을 거쳐 뉴욕에서 미국 대통령 체스터 A. 아서와 회동하고 국서를 전하였다. 이후 보스턴 등지를 순회하고 대서양을 건너 유럽 각지를 여행한 다음 귀국하였다. 수행원 중의 한 사람인 유길준은 보스턴에 남아 유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