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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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은 1964년 통킹만 사건을 구실로 미국이 북 베트남에 폭격하면서 시작된 전쟁으로 2차 인도차이나 전쟁이라고도 한다. 1975년까지 계속된 이 전쟁은 미국군이 베트남 전역에서 퇴각하고, 사이공을 남베트남 임시혁명정부가 점령하면서 끝이났다.
이 전쟁으로 인해 민간인을 포함한 베트남인 150만명이 사망했고, 미군은 사망자 6만여명, 대한민국에서 참전한 군인도 5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쟁 이후에도 미군이 사용한 무기와 화학약품으로 인해 피해자 본인과 그 자녀들이 장애를 갖게되는 사례가 속속 집계되고 있어 그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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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배경
1954년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군을 거의 궤멸시켰고, 그해 제네바에서 휴전 협정을 맺으면서 1차 인도차이나 전쟁은 끝났다.
프랑스는 제네바에서 맺은 휴전 협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프랑스군만 철수시킴으로써 베트남 전국에서 실시하기로 했던 총선거가 결국 이뤄지지 못하게 되었다.
이 때를 틈타 미국이 반공을 명분으로 남부 베트남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1955년 남베트남에 부정선거를 통해 친미 정부를 세웠다. 남베트남 정부의 부패가 계속되고 정부가 가톨릭 교도들로 구성된 테러조직을 만들어 불교를 탄압하는 등 인권탄압이 심각해지면서 혁명세력은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을 결성하고 분노한 시민들과 함께 전면적인 무장투쟁에 나섰다.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이 남베트남의 대부분을 점령하게 됨에 따라 남베트남의 미군 주둔 병력도 계속 증가되었다. 호찌민을 지지하는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이 베트남 전역을 공산화할 것을 염려한 미국은 미군 주둔 병력을 증가시키면서 동시에 비밀 군사작전을 통해 북베트남 지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전쟁이 끝이났다
[편집] 통킹 만 사건
- 이 부분의 본문은 통킹 만 사건입니다.
미국은 북베트남 지역을 침공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 1964년 8월 4일 통킹만 사건을 일으켰다. 통킹만 사건은 북베트남 밖 공해를 순찰하던 미국의 구축함이 북베트남 어뢰정의 공격을 받은 사건을 이른다.
미국은 이 사건을 구실로 의회의 인준을 받아 베트남에 대한 전쟁을 시작했지만, 미국의 구축함 선장은 어뢰정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통킹 만 사건 전날 미군이 북베트남 영토를 폭격했던 사실이 미국 국방성의 기밀문서를 통해 밝혀져 미국의 도덕성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다.
[편집] 베트남 전쟁
베트남 지역에 미군이 상륙하기 시작하고 이에 맞춰 북베트남군이 남하하면서 2차 베트남 전쟁이 시작되었다. 국제적인 정당성을 상실한 전쟁이었기 때문에 유엔군이 참여했던 한국 전쟁과 달리 미군을 주축으로 대한민국,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몇개 나라만이 전쟁에 참가했다.
미국은 북베트남의 주요지역을 폭격하고 삼림에 은거한 게릴라들을 찾아내기 위해 곳곳에 고엽제와 제초제를 살포했다. 이에 맞서 북베트남군은 게릴라전을 통해 미군에 대항했다.
[편집] 내전과 북베트남의 남부점령
미국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비판에 직면하게 된 미국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1973년 베트남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직후에 북베트남에 대한 미군의 폭격이 중단되었고, 파리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되면서 전쟁은 끝난듯이 보였다.
하지만 남베트남 정부는 미군의 도움을 받아 병력을 증강시키고 남부에 남아있는 북베트남군과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에 대해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내전이 시작되었고 1975년 북베트남과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이 사이공을 점령하면서 내전이 끝났다.
[편집] 한국군 참전과 라이따이한 문제
한국은 1964년 베트남 지역에 군대를 파병했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 파병에서 한국은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지만 그 대가로 수많은 군인이 전사하고 10만여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과 고엽제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등 피해를 받고 있다. 한편 전쟁 당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 군인들이 현지에서 베트남 여성들과의 사이에 낳은 2세들(라이따이한)과 한국군이 베트남전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에 대한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조사와 배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양국 관계에 잠재적 문제가 될 소지를 안고 있다.
2001년 8월 23일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은 방한한 쩐득르엉 베트남 국가원수에게 "불행한 전쟁에 참여해 본의 아니 게 베트남 국민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공식 사과했다.
http://www.stopusa.be/scripts/texte.php?section=CL&langue3&id=24471
http://www.monde-solidaire.org/spip/article.php3?id_article=2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