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코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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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코논(라틴어: Conon, 이탈리아어: Papa Conone)는 제83대 로마 교황(재위: 686년 10월 21일 - 687년 9월 22일)이다.
코논은 트라키아 군대 장교의 아들로서 시칠리아에서 교육을 받고 로마에서 신부로 서품되었다. 전임 교황 요한 5세가 686년 8월 2일에 선종하자 로마 시민들은 둘로 갈라졌다. 성직자단은 대부제 페트루스를 지지하였으나 군대는 테오도로 신부를 지지하여 성직자들은 대성당 밖에 모여 군인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 버렸다. 군대의 대표들이 근처 성 스테파노 로툰도 성당에 모여 자기들의 후보자를 선출하려고 할 때 성직자들은 페트루스가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타협안으로 코논을 내세웠다. 만장 일치로 그를 교황으로 선출하여 라벤나의 총독에게 알렸다. 그는 이미 고령이어서 건강도 좋지 못하였으나 점잖고 단순하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물이어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았다.
대부제 파스칼은 코논의 온순함을 이용하여 군대에 아부한 후 자기가 차기 교황이 되도록 지지를 요청하고 라벤나의 총독에게 차기 교황이 되면 거액의 뇌물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코논은 시라쿠사의 콘스탄티누스를 임명하여 시칠리아에 있는 로마 교회의 재산을 관리하게 하였다. 그리고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 유스티니아노스 2세로부터 687년 2월 17일자로 된 서신을 받았다. 유스티니아노스 2세는 제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의 결정을 제국의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에게 공포하여 서명을 받아 어떤 허위 사실도 유표되지 않게 하였다. 아일랜드의 선교사인 뷔르츠부르크의 킬리안이 로마에 가서 교황의 권한을 받고 돌아갔다는 전설이 있으나 역사적인 근거가 희박하다.
| 전 임 요한 5세 |
제83대 교황 686년 10월 21일 - 687년 9월 22일 |
후 임 세르지오 1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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