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리베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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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리베리오(라틴어: Liberius, 이탈리아어: Papa Liberio)는 제36대 로마 교황(재위: 352년 5월 17일 - 366년 9월 24일)이다.
리베리오는 로마 태생으로 어려운 시기에 교황이 되었다. 로마 제국의 콘스탄스 황제가 350년에 서거하자 제국의 유일한 통치자가 된 콘스탄티우스 2세 황제는 니케아 공의회의 신앙 고백을 반대한 동방 주교들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콘스탄티우스 2세는 서방의 주교들로 하여금 그 공의회의 '동일한 실체'를 철회하고 그 신조를 가장 강력하게 주장한 아타나시오를 배척하였다. 리베리오는 한때 이단적 의미를 풍기는 진술서에 서명한 일이 있었으므로 심판 비판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 동방 교회의 주교들은 교황 재위 초부터 교황 율리오 1세가 호의를 보인 아타나시오의 주장과 사르디카 공의회의 결정을 수정하라고 요구하였다. 리베리오는 아타나시오를 로마에 오도록 하였으나 아타나시오는 자기가 가는 대신 이집트의 주교 80명이 서명한 문서를 보냈다. 그 문헌을 심사한 로마 교회회의는 아타나시오의 적들을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콘스탄티우스 2세는 아를레 있었으므로 리베리오는 카푸아의 빈첸시오와 캄파니아의 주교 마르첼로를 사절로 보내어 아퀼레이아에서 공의회를 열도록 제안하였다. 그러나 일리리아의 주교들은 신지두움의 우르사치우스와 무르사의 발렌스가 콘스탄티우스 2세의 교회 정책을 담당하고 있었으므로 콘스탄티우스 2세에게 아를에서 회의를 열자고 주장하여 아타나시오를 단죄하게 하였다. 로마의 사절들도 그들에게 압도되어 단죄에 서명하고 말았다. 유일하게 서명하지 않은 트레베스의 파울리노 주교는 즉시 유배당하였다. 이에 리베리오는 강력히 항의하고 베르첼리의 에우세비오에게 서한을 보내어 사르디카에서 성취하지 못한 일치를 이루기 위하여 동방과 서방의 주교들이 모여 공의회를 열어야 한다고 콘스탄티우스 2세에게 요청하자고 제의하였다. 리베리오는 콘스탄티우스 2세에게 서한을 보내어 자신을 강력히 변호하였다.
리베리오가 요청한 회의가 밀라노에서 개최되었으나 콘스탄티우스 2세의 권한이 작용하여 3명의 주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타나시오를 이단으로 판정하였다. 리베리오도 단죄에 서명하라는 압력을 받았으나 하지 않자 355년 콘스탄티우스 2세가 보낸 병사들에 의해 체포되어 트라체의 베뢰아로 유배되었다. 357년 말경 리베리오는 베뢰아를 떠나 시르미움으로 갔다가 358년 로마로 귀환하였으나 유배의 고통과 콘스탄티우스 2세의 위협을 견디지 못하여 아타나시오를 단죄하는 문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리베리오의 타락' 또는 '리베리오의 항복'이라고 부른다.
콘스탄티우스 2세가 리베리오를 로마로 되돌려 보내자 시민들은 리베리오를 열렬히 환영하였다. 366년 리베리오는 동방 교회의 사절들을 만나기 전에 그들이 니케아 공의회의 신앙 선서를 받아들이게 하였다. 그는 니케아의 신앙 선서문만이 참된 교리를 담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것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이단으로 단죄하였다.
| 전 임 율리오 1세 |
제36대 교황 352년 5월 17일 - 366년 9월 24일 |
후 임 다마소 1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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