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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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Nairobi)는 케냐의 수도이다. '시원한 물'을 뜻하는 마사이어 '에와소 니이로비(Ewaso Nyirobi)' 또는 '엥카레나이로비(Enkarenairobi)' 에서 현 지명이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나이로비의 인구는 2백5십만에서 3백만 정도로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해발 1700m로 이 지역에서 가장 고지대에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1899년 몸바사와 캄팔라를 잇는 우간다 철도 건설을 위한 조달 기지로 세워진 것이 유래가 되어 20세기 초 전염병과 화재 이후 완전히 재건되어 오늘날의 대도시에 이르고 있다. 1907년 영국령 동아프리카 보호령의 수도가 되었고 1963년 케냐의 독립과 함께 케냐의 수도가 되었다.
1998년 8월 7일에는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테러단체 알카에다에 의한 폭탄 테러가 발생, 나이로비에서만 213명(미국인 12명 포함)이 사망했다. 미국 대사관이 나이로비 중심지에 있어 인명피해가 특히 심했다.
1999년 2월 17일에는 터키의 쿠르드인 반군 PKK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이 주 나이로비 그리스 대사관에서 체포되어 터키로 추방되었다.
나이로비에는 두 개의 유엔 기구가 소재해 있다.
-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
- 유엔인간정주센터(United Nations Centre of Human Settlement, 약칭 Habitat)
나이로비의 공항은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이다. 예전에 주 공항이었던 윌슨 공항은 오늘날에는 주로 국내선용으로 쓰인다.
나이로비 시 안에는 특이하게도 야생동물 보호지인 나이로비 국립공원(Nairobi National Park)이 있어서 맹수들을 비롯한 야생동물을 자연 상태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대한민국 주케냐대사관은 1964년 나이로비에 설립되었으며 아프리카 주재 공관 중 가장 역사가 깊다.
분류: 아프리카 안의 수도 | 케냐의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