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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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는 개신교의 한 교파이다. 침례교는 구주 예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한 후 물에 완전히 잠기는 것이 특징이다. 1990년대 말 기준으로 세계의 침례교 교인 수는 약 4300만명이다.
목차 |
[편집] 개별 교회의 자치권(회중주의)
침례교의 각 교회는 정책, 조직 형태, 가르침에 있어서 자치권을 갖는다. 침례 교회는 각 교회의 독립을 강조하여, 총회와 같은 기관이나 교황과 같은 지도자에 의한 직접 관리를 받지 않는다. 교회 운영, 지도권, 가르침은 각 교회의 평신도에 의해 민주적으로 결정되며, 이에 따라 각 교회의 믿음의 차이가 나타난다.
예외적으로는 장로교 형태를 취하는 몇몇 칼뱅파 침례교가 있으며, (지도자에 의한) 감독파 형식을 띄는 콩고의 침례교가 있다. 또한 몇몇 대형 침례교회는 목사 중심의 형태에 가까우며, 경우에 따라서는 회중주의를 전혀 취하지 않는다.
회중주의의 특징으로서, 많은 교회 협의체와 총회들이 만들어져 있다. 이러한 협회들은 선교와 자선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개별 교회의 운영에 대한 권한은 갖지 않는다. 개별 교회들은 어느 협회에 어떤 정도로 참여할지 결정한다. 미국 내의 최대 침례 협의회는 남부 침례회이며, 두번째 규모는 미국 침례회이다. 수많은 협의체들이 존재하며, 많은 독립 침례교회들은 협의체가 성경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여 어떤 협의체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다. 또한, 협의체 내에서 심한 분쟁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는 근본주의자와 온건주의자 사이에서 자주 일어난다.
[편집] 전 신자의 제사장 직분자
전 신자가 제사장 직분자라는 것은, 모든 기독교인은 특권층이나 성직자들의 도움 없이 하나님과 직접 만날 수 있으며, 성경의 진리를 직접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리는 베드로전서 2장 9절에 근간하고 있으며, 마르틴 루터에 의한 종교개혁 및 그 이전의 위클리프파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그러나 필요할 때는 목사와의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침례교의 모든 신자의 제사장 직분은 그들의 종교적 자유에 대한 믿음을 지지하는 기둥중 하나이다.
[편집] 의식
일반적으로 침례교에서는 성경의 두 가지 의식을 정기적으로 행하는데, 이는 침례식과 성찬식이다. 세 번째 의식으로서 세족식(발을 씻김)을 행하는 교회도 있다.
[편집] 침례식
침례식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한 후 물속에 온몸이 완전히 잠기는 의식으로서, 침례교의 교리에 따르면 구원을 얻기 위한 방법이 아니며, 이미 일어난 죄의 사함을 밖으로 나타내는 행위이다. 대부분의 침례교회에서는 구원을 얻은 후 받는 침례를 교인의 자격으로 삼고 있다.
재침례교의 영향으로, 침례교에서는 유아침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부모가 자식의 구원을 결정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교리는 논쟁이 되는 "책임을 지는 나이"라는 개념과 연관이 있다. 이 나이는 하나님이 사리 분별이 가능한 나이가 된 사람은 자기 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하며, 따라서 침례식을 받을 수 있는 나이라는 것이다. 이 나이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때를 가리킨다. 이에 따르면, 심각한 정신 지체를 가진 사람은 이 나이에 도달하지 못하며, 따라서 죄를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침례교에서는 물에 완전히 잠기는 침례식을 강조한다. 이는 침례요한(세례요한)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방식으로서, 침례를 주는 사람(목사 또는 다른 침례교인)이 침례 받는 사람을 뒤쪽으로 몸을 낮추어 물에 잠기게 하며, 삼위일체의 마태복음 28장19절이나 다른 신앙 고백에 관한 교의문을 낭독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이 형식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뭍이심, 부활하심에 대응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선호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인정되는 침례의 방식과 주체도 교회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많은 침례교회들은 물에 완전히 잠기는 침례만을 인정하나, 몇몇 교회에서는 장애인과 노인에 대해서나 가뭄시에 물을 뿌리는 것으로 물에 잠기는 것을 대체하기도 한다. 다른 정통 교파에서 받은 세례(유아세례 제외)를 침례로 인정하는 교회도 있으며 그렇지 않은 교회도 있다. 자신의 교회에서 받은 침례만을 인정하는 교회는 거의 없다.
[편집] 성찬식
성찬식은 성만찬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복음에 기록된 예수의 마지막 만찬을 모방한 의식이다. 성경에는 누가복음 22장 19절에 예수께서 "나를 기념하여 이것을 행하라"라고 적고 있다. 성찬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예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빵과 음료를 함께 먹음으로써 이 의식을 행한다. 침례교에서는 빵과 음료가 예수의 몸과 피라는 것을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하며, 어떤 기독교 분파 에서 받아들이는 화체설(빵이 실제로 몸으로 변함)과 같은 축자적 해석은 배제한다. 성찬식의 진행시에는 주로 고린도전서 11장 23절~25절을 사용한다.
성찬에 사용하는 빵은 누룩(베이킹파우더)를 넣지 않는 네모진 모양의 빵이나, 웨이퍼(얇게 구은 과자) 등을 자주 사용하며, 마지막 만찬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누룩 없는 종류의 빵을 사용한다. 미국의 침례교에서 금주주의를 받아들인 것에 의해 성찬식에 사용하는 음료는 알콜이 없는 포도 주스를 주로 사용하게 되었으나, 일부 교회에서는 알콜이 있는 포도주를 사용하기도 한다. 보통은 개개인별로 작은 잔에 음료를 담아 나누지만, 회중 전체가 하나의 큰 잔을 사용하기도 한다. 교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긴 의자의 뒤에는 성찬에 사용한 잔을 둘 수 있는 둥근 공백이 있기도 하다. 보통 빵과 잔은 목사에게서 집사에게 전달되며, 집사는 다시 빵과 잔을 회중들에게 나누어준다. 일반적으로는 일치의 상징으로서 모든 회중이 동시에 빵을 먹고 잔을 마신다. 때에 따라서는 빵과 잔을 한꺼번에 먹는 경우도 있다.
성찬식의 주기는 주단위, 월단위, 분기단위, 연 단위로 이루어질 수 있다. 보통은 예배의 마지막으로 이루어지나 예배 중 어느 때라도 행할 수 있다.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의 범위는 기독교인을 고백하는 모든 교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 있는 방식이 있고, 침례교인이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 있으며, 자기 교회에 등록한 교인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 있다.
[편집] 직책
일반적으로 침례교에서는 목사와 집사를 성경에 나타난 직책으로 보고 있다. 다른 교파에서 많이 나타나는 장로의 직분은 목사나 집사의 직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독립적인 직책으로 보지 않는다. 이들 직분이 남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인가 하는 것은 논쟁이 되고 있다.
[편집] 목사
침례교 목사의 주요 역할은 매 주 설교를 하는 것이다. 또한 목사는 병이 든 사람의 집이나 병원을 심방하기도 하며, 아직 믿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가정을 방문하기도 한다. 신자들의 결혼식과 장례식을 이행하며, 업무 회의에 있어서는 사회자 역할을 맡는다. 목사는 교회 외에서 부업을 갖는 경우도 있다.
어느 정도의 크기가 되는 교회에서는 특정 목적을 담임하는 부목사를 둔다. 부목사가 담당하는 부분은 찬양인도, 청년사역, 어린이사역, 교회 경영 등이 있다.
[편집] 집사
집사의 주요 역할은 목사를 도와 신자들의 필요를 섬기는 것이다.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서, 각 가정에 담당 집사가 지정되어 필요가 있을 때마다 연락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집사는 깊은 신앙심을 가진 사람으로 구성되며, 보수 없이 봉사한다.
[편집] 침례교의 기원
침례교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존재한다.
[편집] 신약성서 시대의 기원
어떤 견해에서는 침례교의 기원을 신약성서의 침례 요한과 예수님으로 보기도 한다. 이 견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침례교라 불리지는 않았으나 기독교인들이 회중으로 모여 현재의 침례교의 방식 및 전통을 이어 왔다고 주장한다. 이 견해에 따르면 침례교는 로마 가톨릭에서 분리되어 나온 것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존재하는 것이며, 따라서 종교개혁과도 관련이 없게 된다.
[편집] 재침례교 기원
재침례교는 1500년대의 종파로서 유아 세례를 인정하지 않고 성인에 대해 "다시 침례"를 준 집단이다. 이 종파는 신앙고백 이후의 침례와 믿음의 자유 등 침례교와 많은 부분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침례교의 형성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