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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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黃眞伊, 출생·사망일 미상)는 조선 중종 때(16세기 중순경) 활동했던 기생으로, 기생 이름인 명월(明月)로도 알려져 있다. 신분 특성상 황진이라는 이름이 정사(正史)에 등장하지는 않으며, 여러 야사(野史)들을 통해 그에 대한 내용이 전해 내려온다.
그는 개성에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천민 출신으로 누구인지 분명치는 않으나 아마도 ‘현학금’이라고 불려지던 시각 장애인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조선의 신분제인 종모법(從母法)에 따라, 황진이는 아버지가 양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신분 때문에 천출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황진이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닌 것으로 추측하는데, 가장 유력한 가능성은 본명이 ‘황진’이고 접미사 ‘-이’가 붙은 이름이 전해 내려 온다는 것이다. 이 가능성은 옛 조선 여성들의 이름에 그 근거를 둔다.
황진이의 여러 시조들은 문학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고전 한국문학의 일부로 인정되며, 교과서에도 실리는 중요한 작품이다. 또한 성리학자 화담 서경덕과의 사랑 등으로도 유명하다.
[편집] 대중 문화에 미친 영향
20세기 이후, 남한과 북조선을 통틀어 그의 일생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들이 많이 등장했다. 전경린, 김탁환, 최인호(이상 대한민국 작가), 홍석중(이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작가) 등이 그를 일대기를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 또한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는데, 2006년 현재 KBS에서 김탁환의 《나, 황진이》를 각색한 《황진이》가 방영되고 있다. 또한, 영화로는 홍석중 원작의 《황진이》를 현재 송혜교 주연으로 촬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