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선 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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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어의 대각선 논법은 실수가 셀 수 있는 무한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게오르크 칸토어가 고안한 수학적 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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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자연수와 실수의 농도
자연수 전체집합에서 실수 구간 (0, 1] 로의 전단사 사상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 다시 말하면 1 이하인 양의 실수 모두를 하나씩 번호를 매겨 한줄로 늘어 놓을 수 없다는 정리를 대각선 논법을 이용해 증명하면 다음과 같다. 이 증명은 칸토어가 1891년에 얻은 것이다. 칸토어는 이 정리를 이미 1874년 구간 축소법을 이용하여 증명하였고, 대각선 논법을 이용한 다음의 증명은 이전의 증명보다 간단하고, 직관적이다.
[편집] 증명
귀류법으로 증명한다. 자연수에서 구간 (0, 1] 로의 전단사 사상이 존재한다고 가정하자. 그 사상을 φ 로 하고, 구간 (0, 1] 에 포함되는 실수는 소수 형태로 쓴다. 다만,
- 0.1
과 같은 유한소수는
- 0.09999...
로 쓰도록 해서 실수 하나에는 하나의 소수 표현만이 대응하도록 한다.
가정으로부터 이러한 형태의 임의의 소수에 하나의 번호가 붙을 것이다.
그 수를 순서대로 늘어 놓아 다음과 같이 되었다고 하자.
여기서 다음과 같은 실수 A 를 생각하자.
단,
이렇게 하면, 이것은 (0, 1] 에 들어가 있지만, 어느 φ(n)과도 소수 n+1 째 자리에서 다르다. 이것은 φ 이 전사라는 가정에 위배되므로 모순이다.
여기에서 대각선은 식에서 굵은 글씨로 처리된 a00, a11, a22... 등으로, n 번째 소수의 소수 제 n+1 자리를 차례차례에 더듬고 간 부분에 해당한다. 실수 전체와 (0, 1] 과의 사이에 전단사 관계는 쉽기 증명할 수 있으며, 따라서 위의 정리는 실수가 가산(可算)이 아니다라는 증명이 된다.
[편집] 집합과 그 멱집합의 농도
임의의 집합 X 과 그 멱집합 2X 사이에 전단사가 존재하지 않는 것(칸토어의 정리, 칸토어,1890년) 역시 대각선 논법을 이용해 증명한다. 이 증명에서는 각각의 집합 ψ(x)에 대해서 x 를 포함할지로 항상 다른 집합 A (을)를 만들어 내는 점이 대각선을 이용하고 있게 된다.
[편집] 증명
귀류법은 이용한다. 전단사 사상 ψ: X → 2X 가 존재한다고 하자. X 한 부분 집합 A 을
로 정의하면, A ∈ 2X 이다.ψ 는 전단사이므로 X의 원소 중 어떤 x 에 대해서 A = ψ(x) 여야 하지만, x ∈ ψ(x) 라고 하해도 x ∉ ψ(x) 라고 해도 모두 모순을 일으킨다.
실수의 집합은 자연수의 멱집합과 농도가 동일하기 때문에, 최초의 정리는 두번째의 정리의 특별한 경우가 된다.이 정리에 의해, 멱집합의 농도가 원래의 집합보다 커지는 것은 알 수 있지만, 그럼 그 사이에 다른 농도는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할 수도 있고 이것은 연속체 가설로 불리고 있다.
X 를 「모든 집합을 포함한 집합」으로 정의하면, 2X 은 X 의 부분 집합이면서도 X 보다 농도가 커져 모순을 일으킨다. 따라서, 공리적 집합론의 입장에서는 「모든 집합을 포함한 집합」은 집합이 아니다(클래스가 된다). 위의 구성은 러셀의 파라독스에서 이용되는 「자기 자신을 포함하지 않는 집합」과 비슷하는 것도 상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