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식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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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식 승강장은 승강장 형태 중 하나이다. 이 승강장 형태는 승강장을 가운데에 두고 양끝쪽에 선로가 있는 형태를 말한다.
섬식 승강장은 건설 비용이 적게 들고, 공간을 더 적게 소모하지만 쉽게 복잡해질 수 있다. 또한 가운데 승강장을 기준으로 철도가 갈라지도록 하기 위한 추가적인 장비가 필요하다.
섬식 승강장은 많은 철도역에서도 사용된다. 그 주된 이유는 건설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과, 에스컬레이터 등의 편의 시설을 중복해서 만들 필요가 없으며,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상대식 승강장과는 다르게 일반적인 사람들도 플랫폼의 양쪽을 쉽게 넘어갈 수 있다. 그래서 섬식 승강장은 주로 지상의 도로가 좁은 경우에 많이 사용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문전역은 바로 위에 동서고가도로가 있어서 지상 도로가 나뉘어 있다. 부산 지하철 3호선 만덕, 미남역은 만덕 터널 지하로 연결되므로 터널을 따라서 선로를 놓아야 했다. 이 경우 상대식으로 건설하기 어려우므로 섬식으로 건설되었다. 반면 대구 지하철 2호선의 경우에는 지상의 도로가 넓지만 대부분의 역을 섬식으로 건설하였다.
또한, 복복선 이상으로 열차 선로가 놓여 있는 경우에, 섬식 승강장을 두개 놓아 4개 이상의 선로를 처리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경인선 복복선 구간(동인천-구로)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