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월 주사 방식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비월 주사 방식(Interlace scanning)은 아날로그 대역폭을 증가시키지 않고 TV 와 같은 비디오 영상 장치에 표시될 이미지의 화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식이다. 이 방식은 1920 년대 후반에 RCA 엔지니어인 Randall Ballard 에 의해 개발되어 졌으며, 컴퓨터 모니터나 비디오 게임기에 의해 순차 주사 방식이 나오기 전까지인 1970 년대 까지 널리 쓰여졌던 방식이다. 오늘날에는 비월 주사 방식은 주로 비디오나 SDTV, HDTV 표준의 1080i 에서만 쓰이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데이터 압축을 위한 포럼 등에서는 앞으로 비월 주사 방식은 폐지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일고 있다.

[편집] 설명

순차 주사 방식의 패턴이 TV 화면에 그려지는 것은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과 같은 순서로 이루어 진다. 같은 라인의 데이터는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그려지며, 한 라인이 다 쓰여지면 바로 그 아래에 다음 라인이 그려지는 식으로 전체 화면을 채워간다. 비월 주사 방식의 패턴(필드라고 한다)도 비슷한 방식이지만 한번에 전체 화면을 전부 그리는 것이 아니라 홀수번째 라인의 데이터(odd field)와 짝수번째 라인의 데이터(even field)를 번갈아가며 그린다. 이러한 두 패턴을 합치면 하나의 온전한 프레임이 구성되며, 보통 짝수 필드를 먼저 그린 후 다음 번에 홀수 필드를 그린다. 사람 눈의 착시 현상으로 인해 두 개의 필드가 동시에 인식되어 온전한 프레임을 받은 것처럼 느끼게 된다. 이로 인해 전체 프레임을 모두 표시하는 것에 비해 대역폭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