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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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1876년-1949년)가 쓴 책.

이 책은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가 유언장으로 집필하여 상,하권으로 되어있다. 상권은 백범이 53세되던 해인 1929년에 상해 법조계 마랑로 보경리 사호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上海法租界馬浪路普慶里四號大韓民國臨時政府廳舍)에서 1년 정도 시간을 두고 지난 독립운동(獨立運動) 사실을 회고하며 집필하였고, 하권은 백범이 67세되던 해인 1943년경 중경 화평로 오사야항 일호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重慶和平路吳師爺巷一號大韓民國臨時政府廳舍)에서 집필하였다고 하권 권수(卷首)의 자인언(自引言)에서 적고 있다. 상권은 철필(鐵筆)(만년필)에 국한문 혼용(混用)이며, 하권은 모필(毛筆)로 역시 국한문을 혼용하여 적었다. 상권은 첫머리에 『여인신양아서(與仁信兩兒書)』란 제목으로 아들인 인(仁)과 신(信) 형제(兄弟)에게 보내는 편지가 실려 있는데, 백범의 친필이 아닌 듯하다. 다음 『백범일지상권(白凡逸志上卷)』이란 제목으로 「조선과 가정(祖先과 家庭)」, 「출생급유년시대(出生及幼年時代)」 두 편이 수록되었는데 이는 상권을 집필할 때 쓴 것이 아니라 하권 집필때 쓴 것으로 추정되며, 이어 逸志가 시작되는데 첫머리 부분이 떨어져 나갔다. 한국의 독립운동사와 일제의 악함을 임시정부 주석으로 활동한 분답게 잘 묘사하고 있다.하지만,사회주의자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언급은 없이 고려공산당의 총격사건만 언급하는 등 사회주의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비평을 받기도 한다.한국에서는 문학전문출판사인 범우사에서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