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축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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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1936년 황해도 옹진 출생)은 대한민국의 축구 감독이다.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을 4강에 올려놓았고 천안 일화를 맡아 정규리그 3연패를 이루는 등 명감독으로 이름이 높았다. 엄한 훈련을 중시하는 스파르타식 지도로 유명하다. 일부에서는 박종환 감독이 강압적으로 가혹한 훈련만 시키고 선수를 무리하게 출전시킨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현재 K-리그 대구 FC의 감독을 맡고 있다.

[편집] 감독 경력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축구 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4강에 올리면서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멕시코가 공기가 희박한 고지대였으므로 대한민국에서부터 미리 마스크를 쓰고 운동을 하며 고지대에 적응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후 1984년 LA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았으나, 박종환 감독의 강압적인 지도 방식에 불만을 품은 일부 선수가 태릉선수촌을 이탈하기도 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K-리그 천안 일화의 감독으로 부임해 정규리그 3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1996년 5월에는 드디어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발되었으나 그해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렸던 아시안컵 대회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고 특히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8강전에서 2-6으로 대패하며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편집] 일화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대회에서 현지 언론들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활약을 '붉은 분노(Red Furies)'라고 불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애칭이며, 축구 서포터즈 클럽의 이름 붉은악마는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박종환 감독을 유명하게 만든 멕시코 세계 청소년축구 선수권대회는 원래 대한민국이 참가하지 못하는 대회였다. 대한민국은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는데, 북한이 당시 아시안 게임에서 벌인 폭력사건 때문에 FIFA로부터 2년간 각종 국제 대회 참가를 금지당했기 때문에 대신 참가하게 된 것이다. 북한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1982년 아시안게임 축구 준결승에서 쿠웨이트와 맞붙었는데 태국인 주심 비지트가 편파판정을 한다고 생각해 선수와 코치들이 주심을 집단 구타했다.
박종환 감독은 故 이주일씨와 춘천고등학교 동창생이며, 평생 절친한 친구로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