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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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 가의 문장

랭커스터 가의 문장

장미 전쟁 (薔薇戰爭, 영어 : Wars of the Roses)은 붉은 장미를 표시로 삼은 랭커스터 가 와 흰 장미를 표시로 삼은 요크 가 사이의 왕위 쟁탈전이었다. 1455년에서 1485년까지 벌어졌다.

정신 이상이 된 헨리 6세를 요크가의 리처드가 섭정하자 이를 위험하게 여긴 왕의 부인이 리처드를 추방했다. 그가 돌아와서 장미전쟁이 시작되었다. 랭커스터왕군은 요크군을 격파하고 리처드가 전사했으나, 아들인 에드워드가 랭카스터군을 무찔르고 왕위에 올랐다.

에드워드 4세가 사망했을 때 두 젊은 왕자와 왕녀가 있었으나 의회는 왕자를 서자라고 선언하고 섭정이었던 리처드가 왕위에 올랐다.

이에 어머니 계통으로 왕실에 연결된 랭카스터 가의 유일한 왕위 요구자인 헨리 튜더가 프랑스의 루이 11세의 지원을 받아 리처드 3세를 격파하고 헨리 7세로 즉위하였다. 이로써 장미 전쟁은 끝나고 튜더 왕조가 열리게 되었다.

[편집] 전쟁의 서막

프랑스에서 샤를 4세가 죽고, 그 후계자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사촌 동생이었던 발루아 백(佰)필리프 6세가 3부회의 결의에 따라 왕위를 계승, 이로서 프랑스는 카페왕조가 단절되고 발루아 왕조가 시작되었다.(1328)

영국에서도 이를 승인하고, 프랑스의 새 왕조에 대해서 이의제기 없이 있다가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여 영국와 에드워드 3세가 프랑스의 왕위계승권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두나라 사이에 다시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 싸움은 프랑스를 전장터로 여러차례 휴전과 개전을 되풀이 하면서, 1337년부터 1453년까지 116년 동안 단속적(斷續的)으로 지속되었다. 이를 백년전쟁이라 한다.

전쟁의 원인을 좀더 깊이 들어가 보면, 영국의 에드워드 3세가 모후가 되는 이사벨라가 프랑스 카페왕조 마지막 왕인 샤를 4세의 누이였기 때문에 왕위 계승은 외손(外孫)인 자기가 상속권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게 되었다.

사실에 있어서는 이는 명분에 불과하고, 에드워드 3세로서는 프랑스의 서남부에 있던 그의 영지, 기엔(현재의 가스코뉴/바스코니아)지방을 발판으로 프랑스 전역을 정복하고 영국과 프랑스를 통합해서 하나의 대제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야심이 있었다.

이곳은 포도주 생산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보르도가 있는 곳으로, 프랑스의 필리프 6세는 이를 되찾기 위해 항상 고심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양국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당시로서는 국민군대가 없었고, 따라서 전쟁을 치르려면 용병을 써야 하는데, 전쟁 비용을 갹출하는 것이 급선무였으나, 에드워드 3세는 모직물 공업이 발달된 플랑드르 지방의 도시 상인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다.

오늘날 벨기에에 해당하는 플랑드르 지방은 프랑스의 왕령은 아니지만 친 프랑스 세력인 봉건귀족 플랑드르백(伯)이 다스리고 있었고, 이곳의 주민들은 양모산업에 의존하고 있어서, 양모의 수출국인 영국과 두터운 친분관계를 쌓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이곳의 당시 사정은 정치적으로는 프랑스가 종주권을 쥐고 있었고, 경제적으로는 영국의 영향하에 있었다.

우리의 입장에서 근대 이전의 유럽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가라는 개념보다는 왕실 혹은 종실을 중심으로 토지에 관한 지배구조를 이해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왕령이니 백령이니 하는 것은 토지의 주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금과 같은 국경선이라고는 볼 수 없고, 수취권을 가지고 있는 토지 경계선에 불과하다.